본문 바로가기

광화문통신

기억력을 선명하게 유지하는 방법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느낌을 받는다. 잘 알던 사람인데도 오랜만에 갑자기 만나게 되면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경험을 할 때도 기억력이 감퇴하는 느낌을 주는 사례들 중 하나이다.
9월 7일자 뉴욕타임즈 뉴스레터 <Well>에서는 이러한 이슈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UCLA David Geffen 의과대학의 행동 신경학 디렉터인 Mario Mendez 박사는 거의 50,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단기 기억력이 25세쯤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50대부터 기억 검색을 담당하는 뇌 영역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장애와는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Herbert Wertheim University of Scripps Institute for Biomedical Innovation & Technology의 신경과학 교수인 Ronald Davis 박사는 자동차 열쇠나 누군가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은 흔히 뇌의 기능 장애로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너무 많은 정보로 넘쳐나고 있으며 뇌는 기억을 관리해야 한다며, “망각은 뇌 기능의 정상적인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예일 의과대학 신경학 및 정신의학과 조교수인 Arman Fesharaki-Zadeh 박사는 말했다.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대신 몇 가지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멀티 태스킹을 제한해야 한다. 멀티 태스킹은 일반적으로 뇌 건강에 좋지 않지만 , 나이가 들수록 멀티 태스킹 능력이 "일반적으로 감소합니다"라며, “저는 환자들에게 '한 번에 하나씩 하려고 노력하세요'라고 말합니다."라고 말했다.
둘째,  기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연구에서 수면 부족과 기억력 결핍이 연관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이어트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매일 30분 동안 심혈관 운동을 하면 뇌의 해마 영역에 새로운 뉴런이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기억 강화에 중요하다.

 
Fesharaki-Zadeh 박사는 의사에게 확인해야 할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당신을 잘 아는 누군가가 당신의 건망증이 크게 변했다고 지적한다면(아마 당신이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있는 경우), 이는 더 심각한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치매의 초기 징후에는 걸음 수를 추적하는 능력 상실, 거리 판단 문제, 한때 혼자서 기억할 수 있었던 일을 기억 보조 장치(알림 메모 또는 전화 알림 등)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는 증상 등이 포함된다.

궁극적으로 기억 상실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느끼면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약속을 잡으라고 컬럼비아 대학의 신경학 교수이자 <<망각: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이점>>의 저자인 스콧 스몰은 말했다. 훌륭한 임상의는 질병이든 특정 진통제나 수면 보조제와 같은 다른 요인이든 기억 문제의 잠재적인 원인을 탐색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